검색결과
  • [송호근칼럼] 핵시대의 낭만주의자들

    [송호근칼럼] 핵시대의 낭만주의자들

    '낭만!'이라는 말처럼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것이 있을까? 그것은 보잘것없는 것에 품위를 부여하고, 사소한 것에 화려한 의상을 입히는 연금술이다. 초로에 접어든 가수 최백호가 '

    중앙일보

    2006.10.23 20:41

  • [송호근칼럼] 총장과 표절 시비

    지난해 가을 교육부총리 지명자를 좌초시킨 표절 시비가 올해는 마광수 교수를 격타하고 급기야 고려대 총장에게 옮겨 붙었다. 표절이란 남의 작품을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도용하는 행위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1.29 20:14

  • [송호근 칼럼] '도덕'만으론 배가 고프다

    [송호근 칼럼] '도덕'만으론 배가 고프다

   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다. 태풍이 그 여름을 데리고 북상했는지 선뜻 나타난 가을 하늘에 사람들의 마음은 괜히 설렌다. 그렇게 신선했던 신록이 그만 지겨워질 때쯤 찾아오는 계절의 변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9.08 21:05

  • [송호근칼럼]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

    [송호근칼럼]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

   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(IOC) 위원장이 2014년 겨울올림픽 최종 선정지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올라왔을 때 한국인들은 숨을 죽였다. 한 번의 좌절과 두 번의 도전이 결실을 보아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7.16 19:08

  • [송호근칼럼] 황태자를 위하여

    대중가요에 등장하는 기차의 이미지는 ‘이별’이다. 사랑하는 사람을 싣고 냉정하게 발차한다. 어느 가수는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에 목 놓아 울었다. 그러나 기차는 행선지가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8.13 20:54

  • [송호근칼럼] '국화와 칼' 그리고 군 위안부

    일본군 위안부 문제만큼 풀리지 않는 역사적 난제도 드물다.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절대 부정의 입장을 고수하는 일본의 경직된 태도 때문이다. 이 문제가 정리되지 않고는 역사적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5.07 20:48

  • [송호근칼럼] 불신 사회의 명장면

    재벌 회장은 누가 뭐래도 한국 경제를 이끄는 다이묘(大名)다. 이들의 영향력은 한반도를 뒤덮고 남을 정도인데, 그 대가를 치르는지 크고작은 수난을 감당하느라 바람 잘 날 없다. 현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4.29 00:36

  • [송호근칼럼] ‘한반도 대운하’, 예고편

    1990년 9월 비구름을 한껏 품은 태풍이 미친 듯 전국을 강타했다. 태백산맥 서쪽 사면을 훑어 내린 물더미를 못 이겨 끝내 소양댐 수문이 열리자 한강 수계의 모든 댐이 방류를 시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1.07 20:36

  • [송호근칼럼] 해체된 햇볕정책

    DJ와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도 걱정했던 일이 터졌다. 통일부 폐지다. 통일부는 DJ의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전담부서였고, 현정권에서는 이념적 정체성을 촉진하는 스트라이커로 역할을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1.21 20:21

  • [송호근 칼럼] 난타(亂打)

    난타 정국, 정신이 혼미할 지경에 이른 한국의 요즘 상황은 이 말로도 담을 수 없을 만큼 엉망이다. 누구는 울화통이 터지고, 누구는 답답함을 호소하고, 성깔있는 단체들은 곧장 광장

    중앙일보

    2008.07.07 20:23

  • [송호근칼럼] ‘얼룩소’에 관한 명상

    D-22 대선은 급기야 미궁에 빠졌다. 박정희 시대 이후 체육관선거를 비롯해 3김이 맞붙은 대선까지 수차례 선거를 치러 봤지만 이렇게 지독한 혼란은 처음이다. ‘지독한 혼란’, 그

    중앙일보

    2007.11.26 20:47

  • [송호근 칼럼] 어느 퇴직 관료와의 취중한담

    1400원을 돌파한 환율의 고공행진이 십 년 전의 악몽을 되살려내던 지난 주말,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. 인사항명이란 괘씸죄에 걸려 30년 공직생활을 접었던 모 부처의 전직 차관이었

    중앙일보

    2008.10.14 00:56

  • [송호근 칼럼] 이제 농민 차례다

    지난 추석, 귀향길 벌판에서 펼쳐진 노란 물결을 보았을 것이다. 몇 시간 달려간 고향마을에서 수백 개의 낟알을 달고 버거운 듯 서 있는 벼이삭을 보았을 것이다. 언제나 달려가고 싶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9.20 20:48

  • [송호근칼럼] 비정규직 '퇴출' 법안?

    그녀의 이름은 스테파니, 나이는 41세. 필자가 지난가을 강의했던 대학원의 행정사무원인 그녀는 놀랍게도 현재의 일자리가 38번째라고 웃으면서 답했다. '아니, 학창시절 빼고?'라는

    중앙일보

    2006.03.07 20:49

  • [송호근 칼럼] 이제 본전 생각나세요?

    [송호근 칼럼] 이제 본전 생각나세요?

    이제 숨을 돌리니까, 본전 생각이 나는가 봅니다. 론스타가 세금을 곱게 냈다면, 외환은행 매각 건이 이렇게 불거졌을까요? 자기자본비율을 둘러싸고 연일 벌어지는 이 공방전이 필자는

    중앙일보

    2006.04.18 20:48

  • [송호근 칼럼] 민주당에 주는 케인스의 고언

    국회가 또 한 차례 아수라장이 됐다. 목조르기와 업어치기를 해서라도 기어이 저지해야 할 ‘사악한 법’이라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. 한국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사회정의를 짓밟는 그런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3.10 00:31

  • [송호근 칼럼] 고마운 동영씨!

    얼마 전 남도(南道)에서의 일이다. 동백꽃이 핀 해안선을 달리던 차 안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설이 뉴스로 흘러나왔다. 그러자 택시기사가 포문을 열었다. “우짰을까, 우리

    중앙일보

    2009.03.23 19:56

  • [송호근 칼럼] ‘실리콘 제국’ 리포트

    [송호근 칼럼] ‘실리콘 제국’ 리포트

   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·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반도체 경기 급락에 한국 경제가 비상이 걸렸다. 대통령도 기업 총수들과 회동에서 우려를 표명했다. 올 들어 반도체 수출이 작년 대비

    중앙일보

    2019.01.21 00:15

  • [송호근 칼럼] 정의의 강은 천천히 흐른다

    [송호근 칼럼] 정의의 강은 천천히 흐른다

   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·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한파가 엄습한 지난 주말, 마음의 온도는 시베리아 한랭전선보다 낮았다. 세모엔 잊었던 온정(溫情)이 절로 찾아와 한파를 녹이는 법,

    중앙일보

    2018.12.11 00:04

  • [송호근 칼럼] 사지선다에 함몰된 백년대계

    [송호근 칼럼] 사지선다에 함몰된 백년대계

   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·서울대 교수 신입생 다섯 명이 둘러앉은 글쓰기 강좌. 고즈넉한 분위기에 흡족해진 교수가 고전적 질문을 던졌다. “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적인 걸 말

    중앙일보

    2018.08.07 00:05

  • [송호근 칼럼] 혁명세대의 독창

    [송호근 칼럼] 혁명세대의 독창

   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·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기대가 컸다. 보무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하던 늠름한 모습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. 희망나무에 오방낭을 걸던 박근혜 취임 축하연과는 사뭇

    중앙일보

    2019.06.10 00:03

  • [송호근 칼럼] 보수와 진보, 그 울부짖는 바람

    [송호근 칼럼] 보수와 진보, 그 울부짖는 바람

    송호근서울대 교수·사회학 1903년 초겨울, 한반도를 여행했던 러시아 지리학자 바츨라프 세로셰프스키는 조선을 ‘울부짖는 바람의 나라’로 묘사했다. 해안 절벽을 때리는 모진 바람,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1.10 00:00

  • [송호근 칼럼] ‘사과는 나의 것’

    이명박 대통령이 또 한번 사과(謝過)의 마이크를 잡았다. 세종시 원안(原案) 추진을 약속한 대선 유세발언을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요지였다. 훗날의 역사는 이 대통령을 ‘사과

    중앙일보

    2009.11.30 19:19

  • [송호근 칼럼] 우리는 무얼 믿고 사는가?

    [송호근 칼럼] 우리는 무얼 믿고 사는가?

    서울, 2009년 겨울은 따뜻하다. 코펜하겐 기후온난화 대책회의를 증빙이라도 하듯 겨울햇살은 한반도 남해안의 동백꽃 망울을 터뜨리게 했는데, 의심에 찬 정치가들은 온난화 특수를 노

    중앙일보

    2009.12.15 01:41